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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도 어렵나…코스피 영업익 전망, 한달전보다 9000억 감소
전년동기 대비로도 부진 지속
OCI·한전·LG화학 등 눈높이 낮아져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도 실적부진 우려
코스피 회복에 걸림돌 작용 우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밑돌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기업 실적 악화가 계속되면 외부 환경이 개선되더라도 코스피의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우려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66개의 4분기 영업이익은 29조6161억원으로 예상된다. 불과 1개월 전에 추정했던 전망치 30조5322억원보다 9162억원(3.0%)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실적(29조5960억원)에 비해선 201억원(0.1%)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지주 등 올해 신규 상장했거나 과거 컨센서스가 없었던 곳을 제외한 163개 기업만 걸러 보면 영업이익 전망치는 29조11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68억원(1.6%) 줄어든 것이 된다.

이처럼 기업 실적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짙어지면서 증시 회복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홍콩의 송환법 철회,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국내외 호재 덕에 7~8월의 부진을 털어내는 움직임을 보였었다. 하지만 기업 실적이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코스피가 2200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긴 힘들다는 지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가장 많이 후퇴한 곳은 OCI였다. OCI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새 274억원에서 140억원으로 48.9% 줄어들었다. 이어 한국전력(-46.6%), 한올바이오파마(-23.6%), LG화학(-22.2%), 대한항공(-21.0%) 순으로 눈높이가 낮아졌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가장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는 기업은 SK하이닉스(-90.1%), 대우조선해양(-73.2%), 삼성전기(-52.8%), 삼성전자(-34.8%), 한전KPS(-22.0%) 등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한 달 전보다 전망치가 1000억원이 줄어 7조425억원이 예상된다. 3분기에는 7조7000억원을 기록했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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