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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인뱅은 놓쳤지만 KS는 잡는다
넥센타이어, 야구단성적과 매출 상관관계 뚜렷
키움증권, 개인MS 30% 돌파…인뱅진출시 효과 배가될듯
한국시리즈 진출한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키움증권이 히어로즈 스폰서쉽 체결 첫해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도전한다. 넥센과 우리 시절을 포함해 히어로즈가 사상 첫 우승에 성공할 경우, 키움증권은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전 히어로즈 구단의 스폰서였던 넥센타이어는 스폰서 계약 초기 매출이 급증했으며, 이후에는 성적과 매출 사이 유의미한 관계가 파악된다. 2009년 스폰서 시작 이후 초기 3년간 두자릿수 매출 증가(매년 18~24%)를 누렸으며, 이후에는 정체됐으나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이듬해 증가율이 4.47%로 최근 6개년 동안 가장 높았다. 반면 7위를 차지한 2017년 이듬해 매출은 0.98% 상승에 그쳤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4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 이듬해 매출은 각각 3.1%, 3.7% 올랐다.

키움증권도 올해 매출(영업수익)이 작년보다 28.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개인점유율(MS)은 물론 전체 MS가 2010년대 초반 수준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말 개인 MS는 26.13%, 전체 MS는 15.29%였으나 3분기 개인 MS는 30%를 돌파했으며 전체 MS도 20%를 목전(19.15%)에 두고 있다. 증권사 전반에 번지고 있는 무료수수료 정책조차 시행하지 않고 있는 키움증권으로서는 올해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야구단 효과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우승시 이와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 효과와 인지도 급등으로 스폰서쉽 초기 성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금융업은 타이어보다 개인고객에게 친화적인 산업으로 분류된다. 키움자산운용은 올해 3종의 '키움히어로즈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키움이 내년 숙원사업인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할 경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키움증권은 광고리서치기관에 의뢰해 광고중계에 따른 회사명 노출빈도와, 이를 광고비용으로 환산한 효과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야구단에 연간 100억원 규모의 스폰서비를 지급했는데, 포스트시즌 진출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 지급은 연말 재무제표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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