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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지금 남북관계는 소강국면, 가슴 아파…이산가족 상봉정례화, 노력할 것”
제37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와 이북도민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린 '제37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지금 남북관계는 소강국면에 섰다”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남북의 여러 합의 이행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총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이별을 끝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이산가족 만남을 신청하신 어르신 열 분 가운데 네 분만 생존해 계신다. 그 네 분도 기억이 점점 흐려지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도록 남북이 조속히 대화하고 실천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화상상봉과 상설면회소를 통한 상봉정례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렇게 되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이북 5도 향토문화의 계승발전을 더 돕겠다”면서 “‘실향민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탈북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더 꼼꼼히 챙기겠다”면서 “지난달에 발표한 ‘탈북민 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내년 3월 서울에 문을 여는 ‘남북통합문화센터’가 남북주민의 이해와 교류를 촉진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북도민과 탈북주민에게 “앞으로도 ‘동화’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의 화합에 기여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도록 여러분이 앞장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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