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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수 “야생멧돼지 수렵 인력, 최소 열흘이상 양돈농가 출입금지 준수해달라”
“구제역ㆍAI 방역 조치에도 만전… 최근 야생조류서 H5형 AI 항원 3건 검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야생멧돼지 수렵에 투입된 인력은 양돈농장을 최소 열흘 이상 출입하지 않도록 사전에 교육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야생멧돼지 포획 시 표준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지난 16일 경기도 연천과 파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서 발견되는 등 총 9마리에 이른다.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개체 수는 7마리이다. 나머지 2마리는 비무장지대(DMZ) 안쪽과 민통선 남쪽에서 각각 발견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가 북한과 접경지역에서 동서를 가리지 않고 퍼져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 멧돼지를 통한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야생멧돼지에 대한 대대적인 포획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약 4700여명의 피해방지단이 투입되고 민통선 내에서는 군과 민간엽사, 지자체 등이 협력하여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조기발견을 위한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야생멧돼지 포획 시 표준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수렵 전후로 사용한 장비·차량을 세척·소독하고, 수렵 과정의 분변, 혈액 등 잔존물 처리도 꼼꼼히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장관은 또 “연천군은 수매신청이 완료된 만큼 수매와 살처분을 신속히 이행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출하 전 정밀검사를 조기에 실시해주시고, 출하 전후로 농장에서 방역조치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강원도는 방역상황의 위급성을 감안, 남방한계선으로부터 10km 이내 농가에 대한 수매 신청을 적극 독려해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장관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최근 야생조류에서 H5형 AI 항원이 3건 검출된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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