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 부산대회에 나서는 정찬성(오른쪽)과 상대 오르테가 [UFC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오는 12월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오르테가 vs 정찬성’(이하 UFC 부산) 대회의 공식 기자회견이 17일 서울 그랜드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서는 페더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랭킹 6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참석했다.

정찬성은 기자회견에서 “대회까지 두 달 넘게 남았는데, 빨리 싸우고 싶다“ 라고 밝히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UFC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대회를 갖는 정찬성은 “항상 (홈경기가 아닌) 반대 입장이었는데, 이 기분을 뭐라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들뜬 마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상대 선수인 오르테가는 어제 열린 팬사인회에서 보여준 모습에 이어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의외의 모습으로 장내를 놀라게 했다. 정찬성과의 페이스오프 도중 셔츠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손하트를 꺼내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길 것“, “최고의 이벤트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으로 먼 타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코리안 좀비’가 타이틀 경쟁 가도에 다시 승선하기 위해서는 이번 부산 대회 승리가 필수다. 까다로운 상위 랭커와 싸움을 스스로 원한 것도 그래서다.

이날 회견에선 정찬성만큼이나 출전 여부 및 상대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슈퍼보이’ 최두호의 출전이 공식 확정됐다. 최두호는 지난 5월 UFC에 데뷔한 신예 찰스 조르단을 만난다.

지난 대회에서 TKO 승리를 거두며 UFC 3승을 달성한 ‘여자 돌주먹’ 김지연도 바람대로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됐다. 상대는 콜롬비아의 사비나 마조로, UFC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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