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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 5G 타고 주가 ‘훨훨’
외인, 13거래일 연속 3000억 순매수
미중 무역갈등 리스크 해소
증권사, 잇달아 목표주가 상향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 정체로 주가 부진에 빠져있던 삼성전기가 오랜만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 전장부품 사업 성장 등으로 전 사업부가 활기를 띄면서다. 부품 수요 정체의 원인이 됐던 미중 무역 갈등도 화해무드로 전환되며 주가는 더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삼성전기 주식을 순매수했다. 사들인 규모만 약 3000억원에 이른다. 16일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81%(2000원) 오른 1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8월7일 8만4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은 바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현재 삼성전기의 외국인 비중은 23.8%까지 증가했다. 한 달 만에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5G가 있다. 올해 한국을 넘어 내년 미국, 중국 등도 5G 인프라를 적극 도입하며 5G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MLCC, 카메라모듈, 기판 등 삼성전기 전 사업부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부품 수요 정체에 영향을 줬던 미중 무역 분쟁이 화해 분위기로 전환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수요가 되살아나며 부품 재고가 줄고,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다. MLCC 재고 조성 우려가 해소될 경우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리길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11만5000원으로 제시했던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MLCC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5G 스마트폰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덕분이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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