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분기 ELS 발행 ‘뚝’…증시 약세 영향
17.9조 발행…전기비 35.3%↓
국내외지수 모두 발행 부진…상환도 감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 증가세였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3분기에 30% 넘게 줄며 감소 전환했다. 미·중 무역분쟁, 한·일 통상갈등, 홍콩시위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흔들린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7~9월) 중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는 총 17조9752억원 발행됐다. 이는 2분기 발행액(27조7890억원)에 비해 35.3% 급감한 것이다. 공모 발행은 14조85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4% 줄었고, 사모는 3조1173억원으로 39.5%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유로스탁스50 지수 ELS가 13조9858억원 발행돼 전기 대비 31.8% 감소했고, 미국 S&P500 지수 ELS는 12조9655억원으로 20.4% 줄어들었다. 항셍차이나기업지수(HSCEI)와 항셍지수(HSI)를 활용한 ELS는 각각 11조8497억원, 157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 52.4% 줄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 ELS도 43.3% 감소해 5조7896억원에 그쳤다.

국내 지수를 기초로 한 ELS도 마찬가지다. 코스피200 지수 ELS의 경우 3조9917억원으로 전기 대비 30.7% 감소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국내외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콩 H지수의 경우,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된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자 관련 ELS 손실 우려까지 일었었다.

증시 약세에 ELS 상환도 부진한 모습이다. 3분기 중 상환액은 21조86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7% 감소했다. 특히 조기상환은 19조3805억원으로 17.8% 줄며 감소 폭이 더 컸다. 미상환 발행잔액의 경우 9월말 기준 72조424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9% 줄었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