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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에만 1억원 펑펑 쓰는 男...그들만을 위한 ‘노블 옴므 파티’
-롯데百 남성 고객 비중 31%로 껑충
-“남성 고객 구매력 높아져…업계 주시”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롯데백화점이 3040대 ‘그루밍족(grooming)’ 잡기에 나섰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 고객인 이들은 백화점 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루밍족을 겨냥한 행사와 헤택은 더욱 풍부해지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6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지털 쇼룸인 한성자동차 강남 자곡 전시장에서 남성 고객들만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롯데백화점에서 연간 1억원 이상 소비하는 3040대 남성 고객 200여명을 초청했다. IWC, 톰브라운, 지방시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쇼룸을 설치하고 올 가을·겨울(F/W) 신제품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열었다.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프랑스의 고성능 스피커 브랜드인 드비알레를 경험할 수 있는 오디오 청음존, 최신 유행 헤어 스타일을 소개하는 바버샵 스타일링존 등을 조성했다. 유명 남성 잡지 편집장이 고급 명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럭셔리 워치&패션 옴므 스토리 토크쇼’도 진행했다.

롯대백화점이 오직 남성 고객만을 위한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들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3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3040대 남성 고객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고객이 전체 구매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5%에서 지난해 31%로 뛰었다. 남성 우수 고객(MVG) 비중도 2016년 25%에서 지난해 27%로 증가했다.

김혜라 롯데백화점 상무는 “최근 남성 명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남성 고객만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남성을 잡겠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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