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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조국 민낯 봤다…물러났지만 이걸로 끝날 일은 아냐"
-黃, 15일 국민대 특강서 文·曺 비판
-"반면교사 삼아 공정·정의 사회 만들어야"
-"4차 산업혁명 실패하면 선진국서 내려올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청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났지만, 그것으로 끝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전날 서울 성북구 국민대에서 '정의와 공정의 가치 회복,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을 주제로 북악정치포럼·정치실무 석사과정 특강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황 대표는 당시 "이 정부 들어 우리 사회는 정의롭지 못한, 공정하지 못한 사회가 돼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조 전 장관을 재차 언급하며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되고 임명됐던 그분의 민낯을 봤다"며 "말로는 평등, 공정, 정의를 말했지만 뒤에선 권력, 권한을 이용해 평등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과 권한을 남용해 배를 불리고, 펀드를 만들어 국가에서 운영하는 여러 사업을 수주해 돈을 벌고자 했다"며 "참 정직하지 못한 모습으로, 이를 반면교사 삼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

그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선 "국정도 아주 비정상으로 가고 있다"며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헌법 개정으로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겠다고 했다"며 "그냥 민주주의만 말하면 반민주 세력들이 민주주의란 이름을 악용해 우리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치는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한 게 아니다"며 "이제 정치도 정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문 정권의 경제 정책을 놓고는 "이 정부 들어 시장에 개입을 많이 하고 포퓰리즘 정책을 많이 쓴다"며 "지난 정부가 예산을 아껴쓰고 부채가 덜 늘어나도록 관리했는데,이 정부 들어 기조가 무너지는 게 보인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성공하지 못하면 선진국 반열에 남아있기 어려울 것"이라며 "가치 정상화, 국정 정상화를 통해 우리나라도 G2를 지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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