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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페이스북…공룡 인터넷 기업들 드디어 제대로 된 세금 낼까

[헤럴드경제] 이탈리아 정부가 내년부터 속칭 '구글세'로 불리는 디지털세를 도입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서 엄청난 이익을 거두면서도 세금은 쥐꼬리만큼만 내온 공룡 인터넷 기업들이 잇달아 '세금 폭탄'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부터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과 같이 국경을 초월해 사업하는 인터넷 기반 다국적 기업에 '디지털세'를 물릴 계획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현재 구체적인 세율을 고심 중인데, 인터넷 거래액의 3%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프랑스가 이미 도입한 디지털세 세율과 같은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연간 세수가 6억유로(약 7839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연합(EU) 차원의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이에 맞게 세율 등을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U 회원국들은 구글 등과 같은 인터넷 공룡기업들이 역내에서 엄청난 이익을 거두면서도 연간 내는 세금은 기껏해야 수백만유로에 불과하다며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실제 이들 기업은 아일랜드처럼 세율이 낮거나 아예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국가에 법인을 두고 수익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피해왔다는 비판 여론이 높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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