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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日, 태풍 큰 피해…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 드린다"
"철도·지하철 노조, 국민불편 고려해 파업 자제하며 대화해달라"
"돼지열병 차단 위해 멧돼지 개체 수 더 적극적으로 줄여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일본이 태풍 '하기비스'로 큰 피해를 본 것과 관련,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주말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에 큰 피해가 생겼다. 폭우와 강풍으로 많은 인명·재산피해를 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며 "저도 일본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위로하는 내용의 위로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과 이 총리가 잇따라 일본의 태풍 피해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낸 것은 오는 22∼24일 이 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한일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또한 이 총리는 "한국철도공사 파업에 이어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할 예정"이라며 "당장 내일 출근길부터 서울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노조 입장은 이해하나, 철도와 지하철 파업은 시민의 발을 묶고 물류 운송에도 차질을 준다"며 "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하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노사 대화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지원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서울시는 지하철 파업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조치도 미리 점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과 관련해 "이제까지 농가 사육 돼지에서는 9일 연천까지 14건, 야생 멧돼지에서는 오늘 연천까지 6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는 멧돼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포획하도록 계획을 정교하고 확실하게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국정과제 이행상황과 관련해 "올해는 국회의 장기공전 같은 외부요인이 겹친 탓에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기관장의 입법 활동이 대체로 부족하다고 지적됐다. 소통과 홍보 노력도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갈등 해결에서도 책임을 다른 부처로 떠넘기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런 자세로는 안 된다"며 국정과제 추진과 갈등 해결에서 기관장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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