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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효상 "민주당 의원들, '조국 사퇴'에 표정 굉장히 밝아졌다"
-"민심, 여당 통해 청와대로 전해졌는듯"
-"사퇴 결정, 대통령·민정수석·조국 극소수만 알았을 것"
-"文 대통령, 진정성 있게 반성 사과해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전날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사퇴 발표 이후 여당 의원들의 표정이 굉장히 밝았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날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심이 여당을 통해 청와대로 전달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사퇴 표명 전후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권력 속성 상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 대통령과 민정수석, 조 전 장관 정도만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권에 접촉하는 정무수석, 언론과 접촉하는 홍보수석도 몰랐을 것"이라며 "심지어 (조 전 장관)가족에게도 이런 것은 보안으로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아마 (사퇴를 원하는)여권 뜻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사퇴 배경을 놓고선 "결국 위대한 국민의 힘"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10월 3일과 9일 서울 광화문·시청 광장을 채운 수십만명, 100만명, 200만명을 보지 않았느냐. '최순실 사태' 당시 촛불 시위 때보다 더 많아보였다"며 "여권의 지지율 하락과 조기 레임덕에 대한 걱정으로 굴복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전날은 (조 전 장관이)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날"이라며 "대정부질문과 달리 자신의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위증죄로 처벌을 받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

그는 문 대통령이 전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란 말을 쓴 데 대해선 "이 사건을 일으킨 주체들이 진정성 있게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그간 문 대통령이 계파 수장으로 머물렀고, 또 앞으로 정국 대전환을 위해 어떤 청사진을 그렸는지 등 이런 내용이 필요한데 엉뚱히 언론탓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큰 흐름을 보지 못하고 본인에게 불리한 언론 보도만 탓하는 것은 아직 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통합, 민생, 경제 등에 방점을 두는 국정 대전환을 할 때 (한국당은)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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