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 45개사에 대한 정부의 전체지원액이 103건 922억 5000만원으로 2017년의 122건 1142억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사진·서울 송파구병)은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현황’에 대한 국감자료를 공개하면서, 지난해의 경우 R&D 지원 211억 7000만원과 컨설팅 등 사업지원 4억 4000만원, 세제지원 706억 4000만원 등 총 922억 5000만원을 지원, 전년 보다 줄었다”면서 “지원을 확대하여야 하며, 세제지원도 중요하지만 R&D 등 직접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의원이 확보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 45개사 중 LG생명과학이 136억 1000만원으로 가장 큰 지원을 받았으며, 대웅제약 92억 4000만원, 종근당 91억 5000만원, 바이로메드 89억 2000만원, 셀트리온 67억 9000만원, CJ헬스케어 59억원, 보령제약 57억 1000만원, 제넥신 48억 4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원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당해연도 발굴, 개발의지, 투자액, 연구성적이 종합적으로 좋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R&D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제약기업은 제넥신 655.7%이었으며, 알테오젠 459.2%, 코아스템 71.4%, 이수앱지스 68.9% 등의 순이었다.

R&D 투자금액으로는 셀트리온이 2817억 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미약품 1599억 2,000만원, 녹십자 1224억 3000만원, LG생명과학 1176만 4000만원, 종근당 1115억원, 대웅제약 935억 4000만원, 유한양행 908억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상장제약기업의 영업이익률이 8.2%인데 비해 혁신형 제약기업은 9.1%였다.

2017년 영업이익률은 상장제약기업 10.5%, 혁신형 제약기업 11.9%였다.

남 의원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여, 지원에 선택과 집중을 하여야 한다. 개정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올해 6월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만큼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를 기대한다”면서 “신약 연구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제약기업에 대해서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상에 포함시키고,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마크 사용을 활성화하며, 약가 우대 근거를 법률로 명시한 만큼 약가 우대 등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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