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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도 '버닝썬 윤 총경' 부실수사 경찰 질타

  • 기사입력 2019-10-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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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이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검찰 호송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는 윤모 총경 부실·봐주기 수사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들도 윤 총경 수사를 진행한 경찰을 질타했다. 윤 총경은 버닝썬 사태 당시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카카오톡 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인물이다. 윤 총경은 노무현 정부 5년, 문재인 정부 1년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윤모 총경과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윤 총경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일했고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과도 주식투자 등으로 연결돼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윤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넘겼으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윤 총경의 또 다른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윤 총경을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45) 전 대표로부터 수천만원대 주식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찰청장이 명운을 걸고 수사를 하겠다고 해놓고도 수사 결과 나온 게 별로 없었다"며 "윤 총경이 검찰에 구속됐는데 구속된 이유가 경찰에서는 발각이 안 됐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우리가 수사했던 것과 검찰이 수사했던 것이 다른 부분이 있고 정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새로운 진술을 확보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도 "윤 총경 사건만 봐도 경찰 수사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제 식구 감싸기로 이렇게 국민 눈총을 받는다면 앞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도 많은 영향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윤재옥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윤 총경 수사가 (버닝썬 사태의) 핵심"이라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한다고 했는데 국민 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윤 총경을 송치한 이후에야 정 전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출석을 요구한 이유에 관해 묻자, 김갑식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승리의 동업자인) 유모 씨의 계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정 전 대표의 회삿돈이 일부 유입된 과정이 포착됐다"며 "그 회사의 횡령을 수사하기 위해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4월 정 전 대표를 3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에 대해 김 수사부장은 "기존에 윤 총경하고 정 전 대표가 아는 관계인데, 업소 단속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참고인 조사를 3번이나 하고 유 씨와의 돈거래까지 확인했는데 수사가 더 진전되지 않고 그냥 윤 총경만을 분리해서 검찰에 송치했다"며 "이건 사건을 나누고 축소하는 것이다. 단순 부실을 넘어 사건 축소까지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도 경찰을 질타했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이 문제(윤 총경 구속)에 대해 경찰청장이나 서울청장이 의견 피력이라도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보기에는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뚝 떨어뜨린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경찰 단계에서 알선수재 혐의를 밝혔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총경과 관련) 14번이나 수색하고 휴대전화도 다 봤으면 일부러 안 본 것 아니냐"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망신을 당하고 있지 않냐. 아무 소리 말고 그냥 '죄송하다'고 해라"고 했다.

같은당의 김병관 의원도 수사 결과가 미진했다고 지적하자 이 청장은 "좀 더 철저히 수사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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