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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조국 사퇴에 “지지율 보고 빼는구나”
文 지지율 41.4%…최임 이후 최저치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특수부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 개혁안을 발표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조 장관을 임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이날 오후 조 장관은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사퇴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서 조 장관은 “저는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며 “더는 제 가족 일로 (문재인)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14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이에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지지율 보고 빼는구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오전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1.4%까지 떨어지면서 지난주에 이어 취임 이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한글날 제외) 나흘간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3.0%포인트 하락한 41.4%(매우 잘함 25.9%·잘하는 편 15.5%)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52.3%에서 3.8%포인트 오른 56.1%(매우 잘못함 45.0%·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했다.

조 장관의 사퇴 소식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하라”며 “결국 조 장관이 물러났다. 겨우 35일간 장관 자리에 있으려고 온 나라와 국민을 이렇게 분열시켰나”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부터 이 문제는 조국 개인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문제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아예 귀를 막고 듣지 않았다. 대통령의 그 지독한 오기와 오만이 나라를 두 동강으로 분열시키고 국민과 청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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