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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로 물드는 11월 상하이…지구촌 미술애호가들은 설렌다
웨스트번드 아트페어 행사
세계 유명 갤러리 초청부스

‘3월 홍콩, 11월 상하이’

11월 초, 아시아 최대 항구도시인 상하이에 전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모인다. 웨스트번드 아트&디자인 페어(West Bund Art& Design Artfair·이하 웨스트번드 아트페어)를 위해서다. 올해로 6년차를 맞는 이 행사는 상하이 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웨스트번드 아트페어는 ‘부띠끄 페어’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참여신정을 받는 페어와 달리 주최측인 ‘상하이 웨스트 번드 개발 그룹 공사’의 초청으로만 부스를 차릴 수 있다. 전세계 미술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컬렉터들을 배후에 놓고 세계 유수 갤러리를 끌어들였다. 첫 해 30개 갤러리로 시작한 아트페어는 지난해 43개 도시 110개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화이트큐브, 가고시안, 페로탱, 페이스,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즈위너 등 세계 유수 갤러리들이 부스를 냈다.

웨스트번드 아트페어와 비슷한 기간에 열리는 ‘아트 O21’에서는 모던&컨템포러리 작품을 주로 만날 수 있다.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위성 페어라고 하지만 규모 면에선 웨스트번드보다 훨씬 크다. 대형 갤러리보다는 중대형 갤러리가 주로 부스를 내며, 하이엔드 아트부터 디자인 작품까지 다루는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아트페어외에도 유수 미술관들의 대형전시도 상하이 아트씬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상하이시는 아트페어가 열리는 11월 첫 주를 ‘아트위크’로 정하고, 아트페어 VIP관람객들에게는 미술관 입장료를 대폭 할인한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인 퐁피두의 해외 첫 분관인 ‘퐁피두 상하이 미술관’의 개관은 미지수지만 웨스트번드에 자리한 유즈미술관, 롱뮤지엄 등은 중국현대미술계의 위엄을 보여주는 전시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종합 미디어 · 라이프스타일 기업 (주)헤럴드는 웨스트번드 아트페어를 비롯한 ‘상하이 모던 & 컨템포러리 투어’를 진행한다. 현직 미술 전문기자와 중국 현대미술 전문 갤러리스트가 함께하며, 주요 미술 거점들과 더불어 20세기 모던 도시 상하이의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다. 문의) 02-727-0602 이한빛 기자/v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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