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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 2시간 벽 깨졌다…킵초게, 1시간59분40초에 완주

  • 2시간 돌파 위한 비공식 경기…공인 기록은 안돼
  • 기사입력 2019-10-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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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5) 선수가 12일(현지시간)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 안에 완주하는 비공인 기록을 세웠다. [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 인류 사상 최초로 42.195㎞의 마라톤 풀코스 2시간 벽이 깨졌다. 케냐의 '마라톤 영웅' 엘리우드 킵초게(35)의 발에서 탄생한 기록이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킵초게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1시간 59분 40.2초 만에 완주했다.

영국 화학 업체 INEOS는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외치며 '인류 마라톤 최초의 2시간 돌파'를 위해 비공식 마라톤 경기를 개최했다.

목표는 단 하나, 2시간 벽 돌파였다. 42.195㎞의 거리를 제외하고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제시한 '마라톤 규정'을 굳이 지키지 않았다.

INEOS는 경기 개최일을 12일로 정하고,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 01분 39초) 보유자 킵초게를 중심으로 훈련해왔다.

하지만 11일 오전까지 경기 시작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 기온 섭씨 7~14도, 습도 80% 등 최적의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였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 15분으로 경기 시작 시간이 결정됐고, INEOS는 유튜브로 킵초게의 레이스를 생중계했다.

킵초게는 7명의 페이스 메이커와 함께 출발했다. 5명은 킵초게 앞에서 V자를 그리며 달렸고, 2명은 킵초게 좌우 뒤에서 뛰었다.

4㎞를 기준으로 페이스메이커가 교체됐다. 마지막 5.195㎞만 페이스메이커 9조 선수들이 킵초게와 함께 뛰었다.

자전거를 탄 보조 요원들은 킵초게가 필요할 때 음료를 전달했다.

킵초게 앞에 달리는 차는 형광색 빛을 쏘며 '속도 조절'을 도왔다.

결국, 페이스메이커와 여러 기술의 도움 속에 '마라톤 2시간 벽 돌파'의 숙원을 이뤘다.

킵초게는 이번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 "마라톤 2시간 벽 돌파는 인류가 달에 발을 처음 내딛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목표대로 2시간 안에 레이스를 마친 킵초게는 "인간에게 불가능한 게 없다는 걸 알려서 기쁘다. 많은 사람의 도움 속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킵초게는 2017년 5월 이탈리아 몬자의 포뮬라 원(자동차경주) 서킷에서 마라톤 레이스를 펼쳤지만, 2시간26초에 레이스를 마쳤다. 나이키가 주도한 첫 번째 '2시간 벽 돌파 이벤트'는 실패했다.

INEOS는 2년 전보다 페이스메이커를 늘리는 등 킵초게가 더 편하게 뛸 환경을 만들었다.

IAAF는 킵초게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하지만 킵초게는 다시 한번 "인간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 언젠가는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도 2시간 벽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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