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2차전을 이어 4차전에서도 홈런을 터트리며 준PO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회 초 LG 트윈스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정후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직후인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임찬규의 시속 115㎞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포를 발사했다.
이 홈런으로 키움은 2-0으로 앞섰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 말 0-0 균형을 깨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쳤고, 2차전에서는 1-3으로 추격하는 8회 말 추격의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번 홈런으로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홈런과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8호 홈런을 기록, 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이범호(7개)를 2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홈런과 함께 18득점으로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도 함께 썼다. 종전 기록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17득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