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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윤발, 마스크 쓰고 홍콩 시위 등장…“진짜 영웅”
[SNS]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콩의 톱스타 주윤발이 홍콩의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포착됐다.

10일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4일 홍콩 시민들은 이에 반발해 홍콩 전역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홍콩 시민들은 거리에서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옷, 검은색 마스크를 쓴 주윤발을 발견했다.

홍콩 시위대가 검은색 옷을 입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는 이날 온몸으로 복면금지법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본 한 여성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자 평소 팬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주윤발은 이에 흔쾌히 응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주윤발이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퍼져나갔고, 홍콩 시민들은 찬사를 보냈다.

SNS상에는 “괜히 영웅인 게 아니다” “그가 진짜 홍콩사람이다”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주윤발의 이러한 모습은 친중 행보를 걷는 다른 중화권 스타들과 대비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출신 유명배우이자 중국 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인 성룡은 지난 8월 중국 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홍콩이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오성홍기를 볼 때마다 내가 중국인임이 자랑스럽다”며 노골적으로 중국 정부의 편을 들어 홍콩 시민들의 빈축을 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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