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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럽 SLBM 규탄 반발…“ICBM 맞대응할 수 있지만 자제”

  • -北외무성 대변인 담화 “美 사촉” 주장
    -유럽 규탄 성명 북미대화와 연계 시도
  • 기사입력 2019-10-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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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반발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맞대응도 가능하지만 자제할 뿐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지난 2일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북극성-3형을 쏘아올리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유럽 6개국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규탄한데 대해 ‘엄중한 도발’이라고 반발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맞대응도 가능하지만 자제할 뿐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사촉을 받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6개 나라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드는 ‘규탄’성명을 발표했다”며 “공정성과 형평성을 표방하는 유엔 안보리가 최근에 진행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당한 조치만을 걸고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이어 “더욱이 조미(북미) 실무협상을 애걸하고서는 빈손으로 나와 협상을 결렬시켜놓고도 회담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너스레를 떨고 있는 미국이 뒤돌아 앉아 추종 국가들을 사촉해 우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도록 한데 대해 우리는 그 기도가 무엇인지 깊이 따져보고 있다”며 이번 규탄 성명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특히 “미국의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우리를 압박할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명백한 실정에서 우리도 같은 수준에서 맞대응해줄 수 있지만 아직은 그 정도까지의 대응행동이 불필요하거나 시기상조라는 판단 밑에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그러나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자제해온 모든 것이 무한정 계속된다는 법은 없다”며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핵실험과 함께 유예하고 있는 ICBM급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식으로 위협하기도 했다.

담화는 끝으로 “유엔 안보리가 올바른 잣대나 기준도 없이 그 누구의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문제를 부당하게 탁 위에 올려놓고 있는 현실은 미국과의 신뢰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우리를 재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이 북한의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따라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소집하자 미국이 배후에 있으며 자신들의 자위적 조치를 문제삼으려한다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한편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유럽 6개국 유엔대사는 8일 북한의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회의 직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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