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국체전 당구 2관왕 최성원과 이대규 [대한당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승부사’ 최성원(41·부산시체육회·한국랭킹 4위)은 목에 전국체전 금메달 2개가 걸리고서야 우승을 향한 탐욕을 잠시 거뒀다.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체육관에서 10월 7~9일 진행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경기에서 최성원이 1쿠션 부문과 주종목인 3쿠션 부문에서 모두 우승하며 월드클래스의 실력을 한껏 뽐냈다.

1쿠션 금메달을 수확하며 괘조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경기에 임한 9일 3쿠션 부문 결승전. 최성원은 상대인 강호 김현석(광주)을 25이닝만에 40대21로 완파했다.

이 대회 또 한명의 히어로인 이대규(인천시체육회·4위)도 스누커 부문에 이어 잉글리시빌리아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 2관왕이 됐다.

이 대회 당구 종목 총 7개 부문의 일정을 마치고 종합 우승이 가려졌다. 종합 1위는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총합 642점을 획득한 광주당구연맹이 차지했다. 2위는 부산, 3위는 대전에게 돌아갔다.

한편 3쿠션 한국 1위이자 세계 7위인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는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yjc@heraldcorp.com

[입상자 명단]

◆ 캐롬1쿠션

1위 : 최성원(부산시체육회)

2위 : 안지훈(대전당구연맹)

공동３위 : 조재호(서울시청), 김현석(광주당구연맹)

◆ 캐롬3쿠션

1위 : 최성원(부산시체육회)

2위 : 김현석(광주당구연맹)

공동3위 : 강인원(충북당구연맹), 김휘동(대구당구연맹)

◆ 포켓10볼(남)

1위 : 장문석(전남당구연맹)

2위 : 고태영(경북당구연맹)

공동3위 : 유승우(대전당구연맹), 황용(충남당구연맹)

◆ 포켓10볼(여)

1위 : 박은지(전북당구연맹)

2위 : 임윤미(서울시청)

공동3위 : 김보건(경북당구연맹), 최솔잎(광주당구연맹)

◆ 포켓9볼(혼합복식)

1위 : 유승우, 김진아(대전당구연맹)

2위 : 하민욱, 정보라(부산시체육회)

공동3위 : 정영화, 임윤미(서울시청) / 고명준, 최솔잎(광주당구연맹)

◆ 스누커

1위 : 이대규(인천시체육회)

2위 : 최경림(광주당구연맹)

공동3위 : 김규형(전남당구연맹), 장호순(대구당구연맹)

◆ 잉글리시빌리아드

1위 : 이대규(인천시체육회)

2위 : 허세양(울산당구연맹)

공동3위 : 김규형(전남당구연맹), 김영락(대전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