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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임산부의 날’…“통증 심하면 조산…임신 4~6개월엔 치과 치료 OK!”

  • 임산부, 호르몬 변화로 잇몸질환·충치 많이 발생
    “임신 전 사랑니 발치 등 치과치료 끝내야 바람직”
  • 기사입력 2019-10-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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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잇몸 질환, 충치가 잘 생겨 주의해야 한다. [루센트치과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지난 4월이었다. 임신 5개월을 맞았던 주부 정모(33) 씨는 석 달쯤 전부터 잇몸이 들뜨고 칫솔질할 때마다 피가 나 구취까지 심해졌다. 하지만 임신 중 병원을 가는 것이 꺼려져 치과 방문을 미루기만 했다. 그렇게 버티다, 잠까지 설치는 심한 통증에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임신성 치은염이었다. 의사는 “아직 임신 5개월이니 빨리 치료를 하자”고 했다. 다행히 치료 후 증상이 줄어들었다. 정 씨는 다행히 지난달 초 건강한 딸을 낳았다.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모자보건법에 따라 2005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함께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10일로 정해졌다.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을 위해 임산부의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항상 건강해야 할 임산부들을 유독 괴롭히는 병이 바로 치과 질환이다. 이에 대해 조성주 루센트치과 대표원장(교정과 전문의)은 호르몬 변화로 잇몸 질환, 충치 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가급적 임신 전에 모든 치과 치료를 끝내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면 조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 4~6개월이라면 치료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호르몬 변화 탓 잇몸 질환·충치 빈도↑=치과를 찾는 기혼 여성 중 임신 때문에 치아가 망가졌다는 환자가 적지 않다. 실제로 임신과 치아 건강은 상관관계가 있다.

조 원장은 “여성이 임신하면 몸 전체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호르몬의 변화”라며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늘면서 잇몸 혈관 벽이 얇아지고 말랑말랑해지면서 붓고, 입안도 산성으로 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이 약해지며 치태, 치석 때문에 염증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호르몬 변화로 입안 세균도 번식하기 좋은 산성화가 돼 충치도 그만큼 더 잘 생긴다”고 덧붙였다.

평소 잇몸 질환이 있던 여성이라면 임신 기간에 더 잇몸이 심하게 붓고 염증도 더 잘 생긴다. 이 같은 임신성 잇몸 질환은 임신 2~3개월부터 느껴진다. 이렇게 생긴 염증은 임신 8개월 정도까지 지속되다가 9개월쯤 되면 줄어들게 된다.

임신 중 나타나는 잇몸 질환을 가벼운 질환으로 그냥 지나치는 임산부가 많다.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조 원장은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임신 말기에 아주 심한 염증 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며 “태아와 산모에게 비교적 영향을 덜 미치는 임신 4~6개월 사이에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가급적 임신 전 사랑니 발치해야=가장 좋은 것은 임신 전에 모든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다. 임신 중에는 충치가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임신 전 충치가 있다면 모두 치료해야 한다. 치석이 있다면 잇몸 질환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스케일링 등 적절한 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사랑니도 미리 발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임신 중에는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사랑니와 함께 치아가 뿌리만 남아, 심하게 흔들려 살릴 수 없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만일 사랑니가 있는 상태에서 임신 기간에 염증이나 통증이 생겼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조 원장은 “태아와 임산부에게 비교적 영향을 덜 미치는 임신 4~6개월에는 가능한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많은 임산부들은 혹시 태아에 문제가 생길까 통증이 있어도 병원 가기를 꺼리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다가 임신 말기까지 염증이 진행되면 지나친 통증 때문에 오히려 조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신 중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단 음식, 간식 등을 자주 먹을 때가 많다. 이때 아무리 힘들어도 칫솔질만은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조 원장은 “입덧이 심한 임산부는 입 안쪽 어금니까지 칫솔질을 하기 힘들 수 있다”며 “이때에는 양치 용액으로 자주 헹궈 입속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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