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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마당’ 황기순 “도박은 노답…피눈물 흘리며 후회”
1997년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논란
8일 KBS1 교양 ‘아침마당’에 출연한 개그맨 황기순. [KBS1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한때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개그맨 황기순(56)이 과거 자신의 잘못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KBS1 교양 ‘아침마당’에 출연한 황기순은 1997년 필리핀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외화를 탕진했던 일을 떠올렸다.

황기순은 “도박은 ‘노답(답이 없다)’”이라며 “누구라도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도박은 내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서도 “그걸로 부자가 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때 저를 포기했었다”며 “예전처럼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예전의 황기순처럼 즐겁게 까부는 일을 못 할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황기순은 도박 사건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새 삶을 살고 있다. 2005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필리핀 마닐라를 찾아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전달했다.

황기순은 “이렇게 기회가 다시 왔고, 더 열심히 성실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눈물을 흘리면서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황기순은 1982년 연예계에 데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척 보면 앱~니다”라는 유행어를 퍼트리며 1980~1990년대 개그계를 풍미했다. 하지만 1997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면서 첫 번째 부인과 이혼하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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