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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금융사로 확대되는 ‘자상한기업’
-신한, 국민, 우리 이어 KEB하나은행까지
-이달 중 이노비즈협회와 손잡고 상생 나설 예정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KEB하나은행이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자상한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으로 선정된다. 신한금융지주가 시작한 이후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까지 4대 금융사가 모두 자상한기업에 동참하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상한기업으로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상한기업은 중기부가 자발적으로 상생에 나서는 기업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진행해온 프로젝트다. 대기업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협의체와 민간 기업을 연결해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5월 네이버가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 지원에 앞장선 것이 첫 사례였다. 이어 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 투자 활성화에 나선 포스코가 2호 자상한 기업이 됐다.

지난 6월 신한금융지주가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자상한기업이 되면서 금융사들의 상생 생태계 진출이 힘을 받게 됐다. 당시 금융지원위원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금융사에 대출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기업 투자를 늘려달라고 당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맺은 결실이었다. 신한은 오는 2022년까지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

지난 8월에는 KB국민은행이 한국외식업중앙회를 파트너로 만났다. 국민은행은 외식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450억원 규모의 특화 금융상품과 멘토링스쿨 등을 준비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손잡고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11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과 특화 금융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에 이어 2개월만에 KEB하나은행도 자상한기업으로 거듭나면서 4대 금융사가 상생 생태계 조성에 동참하게 됐다. 자상한기업 행렬은 5대 금융사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NH농협은행도 자상한기업 선정 취지에 공감, 상생에 나설 대상을 검토중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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