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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어르신들은 살아있는 역사…행복하게 사실수 있게 잘 모시겠다”
-‘노인의 날’ 서면축사…100세 이상 1550명에 축하카드
-“어르신들은 우리사회 진정한 뿌리…일자리 등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제23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전국 100세 이상 장수어르신 1550명에게 보낸 축하카드. [제공=청와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어르신들은 식민지와 전쟁의 고통을 겪으셨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일구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서면축사를 보내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국가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잘 모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이라며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의 삶을 귀히 여기고, 공경하는 마음을 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 세월 동안 흘리신 땀과 눈물을 존경하며, 그 마음을 담아 올해 100세 이상 어르신 1550분께 청려장을 드린다”며 “어르신들의 안녕과 복지에 헌신해오신 대한노인회와 유공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를 상징한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장수 노인에게 청려장을 주는 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국은 2026년이 되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며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인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 보장’에 담긴 지원책을 설명하면서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기초연금을 올해 최대 30만 원으로 올렸다”며 “활기차고 보람 있게 사시는 데 일자리만큼 좋은 복지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르신 일자리는 작년까지 51만 개를 마련했고, 올해 13만 개 더 늘릴 계획”이라며 “건강이 허락되시는 한 계속 일하실 수 있도록 더욱 챙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혼자 사시는 분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어르신 관련 내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18% 이상 증가한 16조 6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가정도 나라도 행복하다”며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100세 이상 장수어르신 1550명에게 축하카드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축하카드에 “어르신의 100세 장수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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