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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올해 11번째 단거리 발사체 발사…초대형 방사포 추정(종합)
-9월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22일만
-올들어 11번째 발사체 시험발사 나서
-'전날 F-35 공개에 대한 반발' 해석도
-북미대화 재개 국면 이끌려는 의도도
북한이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실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장면.[연합]
북한이 지난 10일 실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현장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2일 올해 들어 11번째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불리는 단거리 발사체를 쏜 이후 22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미상 발사체의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잇달아 시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를 다시 한 번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10일 실시된 초대형 방사포에 대한 ‘내륙횡단’ 시험발사에서 2발중 1발이 내륙에 낙하해 시험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당시 초대형 방사포는 발사관이 모두 4개로, 연발 사격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실제로 연발 발사는 이뤄지지 않아 기능 이상 여부가 주목됐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며 추가 시험발사를 시사했다.

북한의 이날 단거리발사체 발사는 전날 국군의 날을 맞아 대대적으로 공개된 우리 군의 최초 스텔스기 F-35A 공에 등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전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우리 공군의 무기로 운용될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육해공군이 운용 중인 첨단 전략무기들이 대거 일반에 공개됐다.

미국 정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실무대화 재개 국면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한 북측의 포석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북미가 오는 5일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10일에도 미국에 대화 용의를 표명한 지 10시간도 채 안돼 10번째 발사체를 쏘아 올린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8월 6일 등 4회에 걸쳐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또 7월 31일과 8월 2일엔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다연장로켓)’를 2회에 걸쳐 쐈고, 8월 10일과 1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회, 8월 24일과 9월 10일에는 ‘초대형 방사포’로 명명한 신형 무기를 시험발사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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