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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좋다’ 여에스더, 우울증 고백…“3년전 여동생 잃어”

  • 여동생 극단적 선택…“의사인데 여동생 못 도와”
  • 기사입력 2019-10-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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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방송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의사 여에스더가 그동안 숨겨왔던 개인적 아픔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여에스더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여에스더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3년 전 여동생의 안타까운 죽음 탓에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여동생에 대해 “항상 붙어 다녔다. 어딜 가든 함께했다”며 “동생이지만 저보다 언니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의 동생은 3년 전 49세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동생의 묘를 찾은 여에스더는 “다음에 태어나면 네가 하고 싶어 했던 지휘 공부 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여에스더의 동생은 지휘자가 꿈이었지만 원치 않는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여에스더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한 게 지금도 큰 죄책감으로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가 없어서 밖에 나가서 억지로 웃었다. 그러면 억지로라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 않나”며 “지난 3년 동안 제가 더 오버하는 것처럼 보이고, 과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 것도 아픔을 숨기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 의사 홍혜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홍혜걸은 의사 여에스더의 남편이다. [홍혜걸 페이스북 캡쳐]

이를 곁에서 지켜본 남편 홍혜걸은 “미국 배우 찰리 채플린도 아주 지독한 우울증 환자인데 대중 앞에서는 웃지 않나”라며 “아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방송에서 붕붕 뜨게 나오고 집에 돌아가면 또 완전히 가라앉는다. 오히려 측은한 감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홍혜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사람이 오늘 방송을 통해 우울증 사실을 밝힌다”며 “공개 여부를 놓고 고민이 많았지만, 사람들에게 우울증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서울대 의대 선후배인 두 사람은 여에스더가 응급실 주치의를 시작하고 홍혜걸이 의학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재회해 연애 94일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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