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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警‘화성연쇄살인범 용의자’ 이춘재母 신변보호 검토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범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 (56) 어머니에 대한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와 DNA와 일치한다는 내용이 알려진 후 이춘재의 모친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협박을 받으면서 극도의 불안을 보이고 있어서다. 경찰은 이춘재 모친의 신변보호도 검토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번주 중 화성연쇄살인범의 용의자 이춘재의 친모 김모(75) 씨에게 케어팀(피해자심리전문요원)을 파견해 심리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김 씨는 최근 아들이 화성연쇄살인범의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주위에서 협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 어머니는 피해자는 아니지만 주변사람들에게 협박성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일단 경찰이 보호하고 상담을 진행할 계획”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김 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이 공식적으로 김 씨에 대한 지속적인 신변보호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신변보호 요청이 있어야 한다.

경찰은 상담을 마친 후 김 씨에게 신변보호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요청 의사를 묻고, 이후 신변보호 위원회를 열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이춘재는 3차 조사에서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과거 수사자료 검토를 하며 결정적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마지막 10차 화성사건 이후 이춘재가 처제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되기 전까지 2년 9개월 동안 추가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정세희 기자/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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