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지 우선 매수권도 확보…두산솔루스·퓨얼셀 기대↑
두산솔루스 2023년 매출 1조 목표
두산퓨얼셀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
두산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두산이 신설법인인 두산솔루스의 생산 확대를 대비해 '부지 우선 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미래성장 기업인 두산솔루스나 두산퓨얼셀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분할 일정에 따라 ㈜두산 주식은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되며, ㈜두산 및 신설 회사의 주식은 10월 18일 주식시장에 재상장된다.

이 중 전지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자 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2025년에 전지박 8000억원, 동박 2300억원, 디스플레이 소재 2500억원, 바이오 사업 1600억원 등의 매출 목표가 수립된 상태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두산솔루스는 기존 5만t 부지 외에 추가 생산 확장이 가능한 '추가 부지 우선 매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매출 성장세에 따른 공장 가동엔 차질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지박은 2020년 하반기부터 유럽 유일의 전지박 제조 공장인 헝가리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솔루스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 Circuit Foil Luxembourg)는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을 개발하고 양산한 바 있다.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2018년 7만 5천톤(1조원 규모)에서 2025년 97만 5천톤(14조 3천억원 규모)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소재 분야도 헬스·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솔루스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2600억원, 2023년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신설법인 두산퓨얼셀의 사업분야인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의 국내 시장규모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세계 최대 부생수소 발전소(한화 대산)를 수주하는 등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넘어섰고, 2023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분할을 선택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시장 전망이 밝은 미래성장산업”이라며 “두 사업을 분할 대상으로 삼은 것은 기존 자체사업의 수익 창출 능력을 유지하면서 성장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