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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 ‘생체모방 로봇’ 개발 본격 추진
LIG넥스원, 서울대와 산학협력 국방 R&D과제 공동 수행키로

‘생체모방 자율로봇’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미국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이 분야에 일본과 유럽 중국 등이 뒤쫓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나아가 생체모방 로봇(Biomimetic Robot) 기초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특히, 국방부가 올 상반기 ‘국방 생체모방로봇 기술 로드맵’을 작성해 발표한 이후 이를 중심으로 소재, 센서, 정밀모터, 배터리 등 각 분야별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형·초소형 생체모방 로봇, 다족형 로봇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방산업체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은 서울대와 함께 ‘생체모방 자율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서울대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실과 함께 ‘생체모방 곤충로봇’을 개발해 왔다.

LIG넥스원과 서울대 국방생체모방자율로봇 특화연구센터(BioMimetic Robot Research Center)는 최근 국방 생체모방 자율로봇 연구개발 관련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생체모방 로봇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망 구축, 연구개발 과제 공동연구, 연구 시설장비 공동 활용, 기술협력과 정보공유 등에 나서기로 했다.

MRR센터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과제를 포함한 다수의 국방 위탁연구를 해오고 있다. 지난 2013년 BMRR 설립 후 다양한 생체모방 기술연구를 진행 중이다.

생체모방 로봇은 뱀, 곤충, 개, 말, 조류 등 다양한 생물의 거동·기본구조·원리 및 메커니즘을 모방해 작동하는 로봇을 말한다. 은폐·엄폐, 감시정찰, 침투 능력이 우수해 군사용이나 구조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센서, 정밀기계, 신소재 공학 등이 집약된 분야로 산업 파급력도 크다.

LIG넥스원은 23일 “서울대와의 산학협력을 확대해 생체모방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조동일 서울대 BMRR센터장은 “생체모방 기술 개발 관련해 센서, 플랫폼, 날개짓 등의 연구개발에 힘을 보태 앞으로 나올 응용 연구과제에 산학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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