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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로라도 수입으로 뜨거워진 픽업시장…국내서 구입 가능한 또 다른 수입 픽업트럭은?
-한국지엠, 콜로라도 수입·판매…렉스턴 스포츠 유일한 대항마 될 것으로
-병행수입으로도 이미 포드, 닷지 픽업트럭 거래돼와
포드 F150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사실상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독점하던 픽업트럭 시장이 한국지엠 쉐보레가 콜로라도를 공식 수입·판매하면서 본격 경쟁체제에 들어갔다. 치열해진 시장 경쟁 만큼이나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픽업트럭에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콜로라도 수입 판매 이전까지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픽업트럭은 사실상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뿐이었다.

앞서 현대차가 승용차의 뒷좌석을 없애고 적재함을 조합한 ‘포니 픽업’과 더불어 기아차 ‘브리사 픽업’, 대우차 ‘맥스 픽업’이 출시된 바 있지만 내리막길을 걸으며 단종됐다. 이후 쌍용차가 1993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주해왔다.

그렇다고 미국 ‘정통’ 픽업트럭을 구입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병행수입은 신차는 물론 이미 수입된 중고차 매물은 온라인 등지에서 거래돼 왔다.

국내 대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등록된 픽업트럭 가운데선 포드 F150이 84대로 그 수가 가장 많다.

포드 F시리즈는 픽업트럭의 본고장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등록 차량 중 최저가가 2200만원(2008년식)이며, 2019년식은 6600만~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F150보다 체급이 낮은 포드 레인저는 최근엔 등록 모델이 없지만 지난해 5대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하반기 국내 공식 출시 소식이 들리면서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트랙 역시 1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와 함께 미국 픽업트럭 시장을 이끄는 쉐보레 브랜드로는 콜로라도, 실버라도, 아발란치가 SK엔카닷컴에 등록돼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판매 2위 차량인 실버라도는 2250만~6250만원에 등록됐다고 SK엔카닷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판매 3위 닷지 RAM과 2011년 단종된 닷지 다코타는 물론 일본 브랜드 모델 토요타 툰드라, 타코마 등도 이미 병행 수입돼 중고로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은 병행수입 모델이 대부분임에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공식 출시되는 픽업트럭이 늘어나면 중고 픽업트럭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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