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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파리그 추락’ 맨유, 17세 그린우드가 살렸다…아스타나에 진땀승
지난 시즌 EPL 6위 그쳐 유로파리그행
‘약체’ 아스타나에 고전…후반에야 득점
그린우드, 구단 최연소로 유럽대항전 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의 메이슨 그린우드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L조 조별 리그 1차전 후반 28분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만 17세 353일인 그린우드는 맨유 역사상 최연소 유럽 대항전 골을 기록했다. [AP]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골 출전 구단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UCL 출전 구단 명단에서 맨유를 찾을 수 없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맨유가 UCL보다 한 단계 낮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2016-2017시즌 이후 3시즌 만이었다.

지난 3월 ‘대행’ 꼬리표를 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다음 시즌 UCL 진출을 위해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발목이 잡힐 뻔 했다. 약체로 평가됐던 아스타나(카자흐스탄)에게 고전하던 맨유를 구한 것은 만 17세 메이슨 그린우드였다. 그린우드의 결승골 덕에 맨유는 1-0 ‘진땀승’을 거뒀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타나와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L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EPL 6위에 머물러 4위까지 주어지는 UCL 티켓을 얻지 못한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도 첫 경기부터 고전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맨유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아스타나를 만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폴 포그바, 앤서니 마샬 등 주전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밀어붙였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프레드의 슛이 골대를 맞았지만, 좀처럼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답답하던 흐름을 풀어준 것은 2001년생 신예 메이슨 그린우드였다. 후반 28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프레드가 내준 패스를 받은 그린우드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정확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만들었다.

17세 353일의 나이로 성인 무대 데뷔골을 만들어낸 그린우드는 맨유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대항전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종전 기록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갖고 있던 18세 117일이었다. 맨유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조지 베스트도 유럽 무대 첫 득점은 18세 158일에야 기록했다. 승점 3을 따낸 맨유는 L조 선두에 올랐다.

F조의 아스널(잉글랜드)도 첫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를 3-0으로 꺾었다. 전반 38분 조 윌록의 골로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후반 막판 부카요 사카,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의 연속 골로 승기를 굳혔다.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첼시(잉글랜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스널은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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