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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보복 악재 극복했나…삼전·SK 반도체 주가 쌍끌이
삼전 52주 신고가 연일 경신…SK하이닉스 도 목표주가 상승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하락세를 걷던 반도체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일본 무역 보복 이전인 3개월 전 주가를 웃돌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19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개월 주가상승률은 각각 7.6%, 26.5%로 나타났다. 1개월 주가상승률도 8.7%, 5.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18일에도 전일 대비 1.71% 상승한 4만7700원을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9일 오후엔그보다 상승한 시가 4만 9200원에 거래,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주력 분야인 반도체(DS)와 모바일(IM) 사업 부문이 순항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떨어지던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과 스마트폰 판매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이틀간 2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이날 1168억원을 대규모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전망치를 상향 조정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5만 3000원에서 5만 6000원, DB투자증권은 5만 7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지난 9일 장중 8만46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후 조정기간을 거쳐 18일 이후부터 재차 상승 랠리를 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3개월 간 주가가 26.5%나 급등했다. 삼성전자에 비해 반도체 업황에 따른 낙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만 3000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D램(DRAM)은 공정전환을 통한 공급조절 및 중국 모바일의 고용량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폭 축소가 기대되고, 낸드(NAND)는 수요증가와 재고 정상화에 따른 가격안정이 예상된다”며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7.3조원으로 추정돼 올 4분기부터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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