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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극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우리나라도 세계 4위 특허강국”
-200만호 특허ᆞ100만호 디자인권자 초청해 집무실서 환담
-“특허 분쟁이 일어났을 때 정부가 충분히 뒤받침 할 수 있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을 전달한 뒤 수상자들과 함께 환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ᆞ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200만호 특허권자인 ㈜오름테라퓨틱 이승주 대표와 100만호 디자인권자인 ㈜HHS 한형섭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직접 특허증과 디자인등록증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일본과의 무역 갈등을 다시 언급한 문 대통령은 ‘원천기술’과 ‘소재부품’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환담회에서 “지난 1948년 1호 특허가 나온 뒤 200만호 특허가 나오기까지 70년이 걸렸다. 우리 특허가 어떤 원천기술, 소재·부품 이런 쪽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등 질적으로는 부족하지만,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폭이 빠르게 줄어 조만간 우리가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자신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특허 출원 속도가 빨라졌고, 국민 1인당 특허 건수는 세계 1위가 되는 등 세계 4위의 특허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요즘 우리와 일본 사이에서 소재부품ᆞ장비의 국산화, 자립화 과제가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기술 자립화를 하려면 단지 열심히 해서 열심히 연구하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특허 분쟁이 일어났을 때 이길 수 있도록 정부가 충분히 뒷받침해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직접 특별 특허증과 특별 디자인등록증을 수여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나 미ᆞ중 무역 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기 위한 대통령의 메시지”라고 이번 행사를 설명했다.

실제로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직접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청와대 관계자는 “특허가 더 나올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정부의 역할을 대통령께서 강조하기 위해 행사를 특별히 집무실에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종양 세포 억제 바이오기술을 발명한 김용성 아주대학교 교수에게 조선 시대 대표적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뇌파 등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안전모를 창작한 김관명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에게는 조선 시대 암행어사의 표준자로 사용되었던 사각유척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특허와 디자인 등록은 모두 암 치료 등 국민 안전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디자인으로 더 의미가 깊다”며 “다만, 우리나라가 국내 특허 출원은 아주 왕성한데 해외 출원은 상당히 약한 편이다. 특허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나 특허권자들이 기술을 해외에서도 출원할 수 있도록 특허청에서 각별히 뒷받침 해달라”고 당부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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