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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2년 끈 유치원 소송 종료’…개포주공4단지, 연내 분양 속도낸다

  • 2년 지속된 유치원과 소송 지난 8월 종료, 사업 진행 속도
    올해 12월 분양 목표…일반분양 물량 적어 ‘로또 분양’ 가능성도
  • 기사입력 2019-09-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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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들어설 예정인 개포그랑자이 투시도.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으로 탄생한다. [GS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단지 내 유치원 부지를 놓고 소송전에 휘말리며 사업 진행에 타격을 입었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조합이 최근 소송을 마무리하고 연내 분양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주요 단지에 비해 일반 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벌써부터 ‘로또 분양’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 법조계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개포주공4단지 내 A유치원 소유자 B씨가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관리처분계획 취소 소송에서 소유자 손을 들어줬다. 다만 유치원 측이 조합에 요구한 이주비 대출 이자 비용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합과 유치원 간 갈등은 지난해 조합이 119가구 추가 건립을 위해 설계안을 바꾸면서 본격화한 바 있다. 새로 들어설 A유치원 부지 위치가 당초 계획과 달라지면서 유치원 측이 “재산권이 침해됐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 2017년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개포주공4단지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소송전이 시작되면서 사업 지연이 현실화했다.

1심에서 법원은 유치원 부지 관리처분인가를 취소하고, 유치원 이주비에 대한 대출 이자까지 조합이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2심에서 이자 요구 부분에 대한 결정이 뒤집혔고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조합 측은 사업 진행을 가로막고 있던 소송 문제가 마무리 된 만큼 연내 분양을 목표로 속도전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말 착공에 들어가고, 11월 초에는 조합원 총회를 열어 같은 달 말까지는 구청으로부터 변경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업계 안팎에서는 예상대로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12월 중에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연내 일반분양까지 모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10월 시행을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중요한 변수로 지목되지만, 둔촌주공 등 다른 재건축 단지와 비교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타격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82년 준공한 개포주공4단지는 현재 58개 동에 총 2840가구인 대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총 3375가구(임대 220가구)로 확대될 예정으로, 일반분양은 240여 가구로 예상된다. 비슷한 시기 분양이 유력한 강동구 둔촌주공의 일반분양 물량은 약 20배인 4800여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개포4단지 일반분양 물량을 두고 ‘로또 분양’이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개포동 일대는 강남권에서도 재건축 사업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로, 준공 단지가 늘어나면서 지역 내 신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준공을 마무리한 강남 재건축 단지의 한 조합장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언제나 힘든 순간이 오게 마련”이라면서 “외부 변수에 일희일비 않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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