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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2차 촛불집회…"文정권 헌정 유린 심판하자"
황교안 "曺장관, 끌어내야" 나경원 "독재 막겠다"

18일 오후 촛불집회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당 관계자 [연합]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은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함께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지자 2천명(한국당 추산)은 오후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여 조 장관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계단 앞에는 '근조(謹弔) 자유민주주의!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 위선자 조국 파면!'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은 LED 촛불을 들고 '조국은 사퇴하고 문재인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조 장관과 관련한 의혹 보도를 일일이 언급하며 "장관 임명 열흘이 지났는데도 의혹이 줄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장관 자리 앉아있어서 되겠냐. 끌어내야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 배후가 있지 않겠느냐. 큰 배후가 누구냐.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을 중단하기 위해 모인 것 아니냐"며 "말도 안 되는 이 정권 우리가 심판하자"고 말했다.

그는 "저는 내일도 이곳에 오겠다"며 "여기 단 백 명만 모여도 우리는 문재인 정권과 싸움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다양하게 해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영화 '기생충'처럼 했다"고 빗대기도 했다.

청색 남방에 흰 운동화 차림으로 나온 나 원내대표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의 완성으로 간다고 본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국민의 힘이다. 저는 오늘 그 가능성을 봤다. 앞에 앉은 한양대, 경희대 학생들이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저쪽에서 한국당 원내대표라는 이유로 요새 온갖 가짜뉴스로 저를 막 공격한다. 가짜뉴스 공격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제가 황 대표를 모시고 국민의 힘으로 정권의 무도함과 독재를 꼭 막겠다"고 했다.

그는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민주평화당은 찬성하지만 함께 발의는 못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대안정치(변화와 희망의 대안 정치연대)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어떻게든 빨리 들어가려는 세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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