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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개혁안 논의, 국회에서 시작돼야”
김성주 이사장 창립기념식서 강조
국민연금기금 1000조 시대 눈앞
운용 시스템·인력양성체계 시급

김성주〈사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노후소득보장 강화와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을 위해 개혁 논의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7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공 본부에서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32주년 기념식’에서 “공적연금만으로 최소한의 노후보장이 되는 ‘포용적 복지 국가 실현’을 위해 국민연금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제 국회에서 사회적 논의를 거친 국민연금제도 개혁안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고령사회 대응은 앞으로 긴 세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연금개혁을 코끼리 옮기기에 비유하듯 차근차근 힘을 모아 움직이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든든한 제도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32년간의 성과를 조명하는 연혁 보고를 비롯해 신입직원 부모님 초청행사와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미중 무역 분쟁 등 글로벌 위기상황에도 국민연금기금은 지난 7월 4일 700조원 돌파와 함께 올해 상반기 7.19%의 수익률을 달성했고, 특히 2017년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후 올해 6월까지 81조2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성과를 밝혔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은 1988년 설치 이후 연평균 5.43%를 기록중이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지난 5월 기준으로 467만9924명에 달해 5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5월 448만5876명에서 1년새 4.3%(19만4048명) 늘어 증가세가 가파르다. 국민 10명 중 한명 꼴로 국민연금 수급자가 되는 시기가 멀지않은 셈이다.

김 이사장은 이어 “기금 1000조 시대에 걸맞은 운용 철학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안정된 기금운용을 위해 우수한 인력 채용과 함께 기금운용인력 양성체계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국민연금은 공적 기금이자 장기 투자자로서 확고한 투자철학을 갖고 투자다변화 전략에 맞춰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경험을 통해 성장한 인재는 국민연금의 안정적 운용, 나아가 대한민국 금융의 글로벌 역량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 샬럿 시의 발전은 금융기관이 어떻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글로벌 투자 시대에 기관의 소재지가 서울이냐 지방이냐는 무의미한 논쟁이며, 국민연금 중심의 금융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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