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아나, 내한 행사에 2시간30분 지각…‘호구’ 된 한국 팬
-9년 만 내한 행사에 사전 통보 없이 지각
-2시간 넘게 기다리다 지친 팬들…먼저 자리 뜨기도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던 행사들도 차질 빚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팝스타 리아나가 9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메이크업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의 한국 론칭을 기념하는 뷰티 클래스를 열기 위해서다. 그러나 리아나는 예정된 행사 시간보다 2시간30분 늦게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펜티 뷰티는 지난 1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리아나와 함께 하는 펜티 뷰티 아티스트리 & 뷰티 토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리아나는 나타나지 않았고, 리아나를 보기 위해 모인 600여명의 관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답답함을 느낀 관객들이 현장 직원들에게 항의해도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주최측은 오후 6시가 지나서야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며 클래스 내에서 자유롭게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관객들은 오후 6시20분이 돼서야 행사장 입장을 시작했지만 30분이 지나도 리아나는 나타나지 않았다. 펜티 뷰티 관계자는 또다시 “리아나가 교통 체중으로 늦게 도착할 것 같다”며 사과를 했다.

리아나를 기다리다 지친 일부 팬들은 자리를 떴다. 이날 행사에 초청받은 김모(29) 씨는 “5시에 예정된 공식 행사에 앞서 4시부터 입장을 시작했는데 사실상 3시간30분 기다린 셈”이라며 “아무리 팝스타라고 해도 이유 없이 수많은 사람들을 2시간 넘게 세워두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 최모(33) 씨도 “시간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사전 통보 없이 계속 기다리게 해서 황당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리아나는 오후 7시30분이 돼서야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정된 행사 시간보다 2시간30분가량 늦게 도착한 것이다. 리아나는 “교통 체중 때문에 늦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이미 4분의 1의 관객들은 자리를 뜬 직후였다. 특히 리아나는 팬들이 기다리는 와중에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1시간 가까이 생방송을 진행하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들뜬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리아나의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아나는 지난 2010년 앨범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때도 기자회견에 50분가량 지각해 논란을 빚었다. 리아나가 9년 만의 내한 행사에도 지각하면서 이날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던 사진행사와 신세계면세점 뷰티 파티 행사도 차질을 빚게 됐다.

dod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