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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아직 평양 방문 준비 안됐다…언젠가는 갈 것”
-“방북 적기 아냐…나중 어느 시점엔가 갈 것“
-김정은과 케미 강조…“그 역시 미국 오고 싶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양 방문 가능성에 대해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보내온 친서를 통해 자신을 초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한 언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8월 셋째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초청장 성격의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북한을 방문하는 적기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해 “그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가 매우 좋다”며 김 위원장과의 ‘케미’를 거듭 강조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평양 방문과 관련 “나는 어느 시점엔가는, 더 나중의 어느 시점에는 그럴 것”이라며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따라 나는 그(김 위원장) 역시 미국에 오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고 답변,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초청 편지를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한 친서가 얼마 전에 있었다고 하는 것은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다가 “오늘 기사화된 친서에 대해선 저희가 확인해 드릴 게 아무것도 없다”고 번복했다. 강 장관은 “제가 말씀드렸던 것은 8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일부 공개한 편지 내용과 관련된 것이었고, 이와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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