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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시장은 개화 중…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高高’
-상반기 유럽서 2만3000여 대 판매…7월 누적 기준 3만1826대 달해
-기술 개발도 꾸준…獨 프랑크푸르트모터쇼서 EV 컨셉트카 ‘45’ 공개
-정의선 수석부회장 “코나ㆍ니로 증산”…2년 내 E-GMP 양산차 출시도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왼쪽부터)현대차 상품본부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정범구 대사,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판매량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스타트업의 협업과 인프라 확충에 따른 점유율 확대도 꾸준하다.

1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전기차 최다 판매 지역은 유럽이다. 올 상반기에 판매한 전기차는 총 2만3000여 대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7000여 대)보다 200% 증가한 규모다.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 경쟁력이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수요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비롯해 ‘니로 EV’, ‘쏘울 EV’ 등 세그먼트별 모델을 꾸준히 확대 중이다.

누적 글로벌 판매량도 두드러졌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작년(1만3244대) 대비 140.3% 급증한 총 3만182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글로벌 점유율은 2.2%에서 3.3%로 뛰어올랐다. 완성차 브랜드 순위에서 10위에 해당한다.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차세대 전기차를 선보이는 동시에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인 ‘리막(Rimac)’과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 특화 인포테인먼트 사양과 고객에게 맞춤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 솔루션이 핵심 무기다. 내연기관 공용 플랫폼의 한계를 벗어나 배터리 교체 편의성과 내부공간의 맞춤형 활용으로 차량의 호환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독일 뮌헨 인근에 있는 아이오니티 충전소에서 기아차 니로EV를 충전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막을 올린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선보인 새로운 EV 콘셉트카 ‘45’도 결을 같이 한다. 전용기편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코나·니로 등 전기차의 증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에서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차 핵심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 중”이라며 “효율성이 높은 전기차 전용모델부터 스포츠카 수준의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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