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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스포츠칼럼-정창호 IT·문화 칼럼니스트] 문화유산의 보고, 한국을 응원합니다

  • 기사입력 2019-09-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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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았으면 하는 조상들의 바람은 쾌적한 날씨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음력 8월 15일은 절기상 곡식이나 과일이 무르익어 추수가 시작되고 일년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로 모든 것이 풍성하고 가득차 있어, 추석처럼 다른 날도 풍성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더해졌으리라.

올 추석을 앞둔 지금은 어수선하다. 한마디로 나라가 시끄럽다. 마치 나라가 갈라져 있는 듯 하다.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며 발목잡는 정치에 있던 애국심도 사라질 판이다.

10여년 전 추석 무렵의 기억을 떠올려보니 또 다른 의미로 마음이 가득차 오른다. 프랑스 내무부가 후원하고 문화재 재단에서 주관하는 문화재 재건 프로그램에 한국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 자유롭게 여행할 때 한국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는데 그때가 추석 즈음이었다.

많은 성과 유적지, 유서깊은 마을등 문화유산의 보고라는 프랑스에도 이에 대한 유지보수작업은 매우 큰 부담이었다. 그 과정이 지루하고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완료에 대한 기약도 없어 프랑스 국민들로부터조차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이 무렵 프랑스에 관심있는 외국인 자원봉사자를 유지보수작업에 참여시키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예상과 달리 많은 자원봉사자가 몰려 흥행에 성공하면서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에 의한 문화재 재건 프로젝트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단계가 대상 지역 선정이다. 연초에 외국인 자원봉사자 참여 문화재 재건 프로그램 대상 지역과 문화재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자원봉사자들의 후기를 통해 의미없이 진행되거나 운영이 부실한 곳은 재평가대상이 되어 탈락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더욱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두번째 단계는 외국인 자원봉사자 신청 및 선발이다.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국적에 따른 참여자의 수가 제한된다. 다양한 외국인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시도로 보인다. 참여자들 단체도 있지만 제한인원에 따라 분리 신청할 수 밖에 없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참여다.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로부터 숙식을 제공받게 된다. 이른바 홈스테이다. 이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게 되고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지역주민의 일상을 직접적으로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하는 문화교류의 장도 반드시 포함된다.

10여년전 한국의 한 대학교 학생단체가 참가하였을 때 그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하게 되었다. 그때가 추석무렵이어서 송편도 빚고 전도 부쳐 주민들과 함께 나누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학생들이 오히려 감동했다고 한다. 또한 2주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헤어지면서 주민들과 부둥켜 안고 눈물까지 흘리게 한 것은 정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지금 한국은 외국인들을 유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들로 가득차 있다. 한국의 문화재와 문화에 관심있는 외국인들을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 재건 프로그램에 동참하게 하여 멋과 맛을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면 어떨까. 대한민국 곳곳의 문화를 알리게 되고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우리의 문화를 우리 스스로가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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