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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이 바꿔논 野 추석명절 풍경…‘反문재인·反조국’ 걸고 광장으로

  • -한국당, 서울역 추석 귀향 인사도 생략
    -전국 순회 연설회 장외투쟁, 1인시위도
    -바른미래, 반문연대에 한 목소리 주목
  • 기사입력 2019-09-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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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야권의 추석 명절 풍경까지 바꿔놨다. 자유한국당은 11일 의례적인 명절 기차역 인사도 생략한 채 장외투쟁에 나섰다. 내분에 분당직전까지 갔던 바른미래당도 일단 조국이라는 ‘대의’ 앞에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여기에 조국 ‘후폭풍’을 계기로 보수 야권의 연대 움직임까지 싹트고 있어 주목된다. 내년 4월 총선이 현 정부와 보수의 1:1 구도로 치뤄질 가능성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 전날인 11일 인천과 수원, 성남 등을 돌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 연설회를 준비, 파상공세를 펼쳤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 성동구 왕십리역 앞,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 등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연설회를 게릴라식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연설회와는 별도로 광화문에서 퇴근길 직장인을 상대로 한 1인 시위도 계속하고 있다. 전날 저녁 동화면세점 앞에 선 황 대표는 거센 비 속에서도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임명 철회하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만났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 같은 한국당의 장외 투쟁은 계속된다. 11일 저녁에는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광화문 1인 시위가 예정됐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당 지도부는 물론 각 지역구 의원들이 전국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계 간 갈등으로 분당 직전까지 몰렸던 바른미래당도 조국 정국 앞에서는 모처럼 목소리를 합쳤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을 상대로 문 대통령의 폭정, 그리고 조 장관 임명의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렸다. 또 유 전 대표도 모처럼 당 회의에 참석해 조 장관 임명을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및 다른 야당들과 ‘반(反)조국’ 연대에도 적극적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난 손 대표는 반(反)문재인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손 대표는 당장 “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며 힘을 더했다. 유 전 대표도 “조 장관 임명을 철회하고 원점으로 돌리는 일을 위해 시민과 정당들, 그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반문연대가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이 정치권에서는 최대 관심사다. 30대와 40대, 여성, 그리고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권 지지층이 조국 사태 속에서도 견고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수 표가 분열된다면 승리가 어렵다는 위기감은 야권 내에 여전하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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