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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착역 다가오는 K리그…우승도 강등도 안갯속

2019 하나원큐 K리그1이 정규리그 5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정규리그 순위로 상위·하위 스플릿을 나눠 다시 한 라운드(팀당 5경기)를 돌면 최종 우승 팀과 강등 팀이 결정된다. 팀당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우승과 강등 팀의 행방은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다.

▶전북-울산 엎치락 뒤치락…끝나지 않은 ‘현대家 우승다툼’=최근 K리그는 전북 현대의 독주체제가 계속됐다. 지난 2014년 우승을 시작으로 2015, 2017, 2018 시즌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심판매수 사건으로 승점 9점을 삭감당한 2016년 외엔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1위 전북(승점 86점)과 2위 경남(승점 65점)의 승점차이는 무려 21점이었다.

올시즌도 현재 1위는 전북현대(전북)이지만 승점 60점으로 승점 59점으로 2위인 울산현대(울산)와는 단 1점 차이다. 양 팀은 시즌 초부터 1위 자리를 두고 다퉜다. 초반 FC서울(서울)이 가세하는 듯 했지만 잇단 부진으로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8월 16일 26라운드에서 전북은 홈에서 울산을 3-0으로 무너트리며 리그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 성남에 1-1로 비기며 밥상을 걷어찼다. 반면 울산은 상주상무에 5-1 승리로 전북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두 팀은 승리 대신 무승부에 그치면 선두를 내주는 살얼음판 1위 레이스를 계속 펼치고 있다.

▶희망을 본 인천, 가망 없는 제주=잔류 전쟁도 이번 시즌이 가장 치열하다. 강등권인 11위와 12위엔 현재 인천유나이티드(인천)와 제주유나이티드(제주)가 위치하고 있다. 인천은 승점 20점, 제주는 승점 19점으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위 경남FC(경남)도 안심하긴 어렵다. 승점 22점으로 12위 제주와 고작 승점 3점 차이다. 최근 6년간 하위 세 팀의 승점차이는 평균 7.7점이었다.

특히 인천의 잔류과학이 가장 큰 변수로 등장했다. 인천은 이번 시즌 내내 리그 최하위를 달렸다. ‘잔류왕’ 인천이지만 올해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인천이 고비마다 저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포항스틸러스(포항), 수원삼성(수원) 등을 잡으며 희망을 되살렸다. 우승경쟁만큼 치열한 잔류경쟁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1년 농사를 수확하고, 내년 시즌 희망을 얻어야하는 시즌 막판, 매 경기가 전쟁이다.

권지수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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