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용산의 진주’ 산호아파트, 한강 조망 신축 아파트로 재탄생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 개발 예시도. [자료=서울시]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뛰어난 입지와 조망으로 ‘용산의 진주’라 불리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가 35층 신축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5일 서울시는 전일 오후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 원효아파트지구 내 산호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현재 7개동, 555가구 규모인 산호아파트는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총 672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672가구 가운데 40가구가 기부채납되며, 추가로 소형임대주택 33가구 등 73가구가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된다. 용적률은 281.22%다.

1977년 입주를 시작한 산호아파트의 현재 전용면적은 40.46㎡에서 113.77㎡로 구성돼 있다. 한강변을 끼고 있고 여의도와 이태원 등 도심지와 가까워 입지상 중요 지역으로 지목돼 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도계위에서는 산호아파트 정비계획안에 대해 “공공기여 계획이 미진하다”는 등의 이유로 보류 판정이 내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사업 진행이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호아파트 관련 최종 건축계획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며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해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됐으며, 주민들의 염원인 주거환경 개선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동대문구 휘경동 삼육서울병원 종합의료시설 내 신관동 높이를 기존 3층(12m)에서 7층(28m)으로 완화하는 안도 통과됐다. 최근 은평구로 이전한 옛 성바오로 병원의 의료공백 등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서울시가 ‘도시·건축 혁신방안’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4곳 중 한 곳인 종로구 인사동 87번지 일대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이날 조건부 가결됐다. 그동안 조합에서 정비계획을 세운 뒤 서울시 심의를 받았지만, 시범사업지에서는 시가 정비계획 수립 지침을 제시하고 정비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그동안 단일화 됐던 철거형 정비방식을 소단위관리형·보전정비형·일반정비형혼합형 등의 정비방식으로 전환해 기존 도시조직을 보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재생방법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