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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면세점株, 중국 소비 확대 기대 저가매수로 ‘高高’
LG생건, 아모레, 호텔신라, 신세계 강세
[123RF]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화장품과 면세점 관련 주식들이 중국발(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주당 124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일 123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일(121만9000원) 이후 한 달 만에 주당 12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전날 5.84%, 5.29% 뛰어올랐던 호텔신라와 신세계도 1% 안팎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의 급등세(7.60%)만큼은 아니지만 주당 14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관련 소비재 종목으로 묶이는 이들 종목은 최근 주가 부진으로 저가매수 수요가 존재하던 가운데,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中秋節)과 11월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소비 확대 기대감이 살아나며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8월 면세점 실적이 전월 대비 40% 성장하는 ‘어닝서프라이즈’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박신애·이동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 소비재 종목들에 대한 저가 매수 수요가 시장에 존재한다”며 “펀더멘털 측면의 변화에 기인한 매수 수요보다는, 주가가 장기간 하락한 데 따른 수급 측면의 수요”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최근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 원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달러 대비 약세 국면에서 면세점 내 국산 화장품 제품은 상대적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 최근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와 중국 정부의 대만 여행 금지 조치 (8월)로 인해, 이들 국가로의 중국인 관광이 위축될 확률이 높다”며 한국이 관광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 중국인의 홍콩향 출국자수는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7월엔 6%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한 바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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