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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명도 안올까봐 걱정했다”던 고대생들, 집회엔 500명 이상 참가 ‘조국 의혹 해명’ 외쳐

  • 조국 후보자 딸 입시 관련 진상규명 촉구 나선 학생들
    휴대전화와 피켓 들고서, 구호와 응원가 등 외쳐
  • 기사입력 2019-08-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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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집회 관련 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고려대학교 학생과 졸업생들이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와 관련된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교내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입학처와 본부가 조 씨와 관련된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라”며 최근 불거진 문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집회 측이 정확한 인원수를 추산하지 않았지만, 이날 집회가 진행된 서울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는 오후 6시 20분께에는 현장에 5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자리했다. 이후 졸업생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합류가 이어지면서 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광장 잔디밭에 앉은 학생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터뜨리며, 학교를 상징하는 응원가 등을 함께 제창했다. ‘명백한 진상규명’이 적힌 빨간색 피켓을 들고선 학생들도 함께 자리했다. 학생들은 “진상규명 촉구하라, 입학처는 각성하라”, “정치 간섭 배격하고 진상에만 집중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고려대 후문 등에는 앞서 ‘촛불집회’ 당시 붙었던, ‘안녕들 하십니까’란 제목의 대자보가 붙고 있다. ‘14(학번) 컴퓨터(학과) 명훈’ 명의로 붙은 대자보에는 “불과 두 주 전, 대한민국 법무부의 새로운 수장이 내정되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새벽 공기를 마시며 논문을 써내려가는 대학원생들이여, 도대체 당신은 고작 2주짜리 랩 인턴은 왜 안 했느냐”며 조 후보자를 비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집행부 측은 대학에 “조 후보자 딸의 입학 당시 심사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라”면서 “(조 씨가 입학했을 당시) 2010년 세계선도인재전형의 제출서류에 관한 입장을 학교가 정정했는데, 여기서 촉발된 의혹의 불씨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학교측이 조 씨의 입학 당시 입시와 관련된 자료를 뚜렷하게 공개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시 만들어진 자료가 폐기됐다면, 문서보관실 실사 또는 데이터베이스 내역 공개가 있어야 한다고 봤다.

고려대 집회 관련 사진. [연합뉴스]

현재 고려대는 사무관리 규정에 준해 5년이 지난 입학 자료는 모두 폐기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모였던, 카카오톡 단체 카톡방 등에는 “방학이라 많은 학생들이 모이지 않을 것 같다”면서 “50명도 되지 않는 학생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나왔다. 이들 학생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10배가 넘는 학생들이 중앙광장을 찾은 것이다.

학생들은 집회를 마치고 이날 오후 8시 30분께 해산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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