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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지지율 부정 49%>긍정 45%…조국 영향 ‘공직자 인사’ 평가서 ‘낙제점’
-한국갤럽조사에서도 부정평가>긍정평가 역전
-공직자 인사 평가에 대해 부정 53%, 긍정 24%
-조 후보자 딸 논란에 20대 부정평가 급상승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23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아졌다.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아 역전된 것과 같은 현상을 보인 것이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8월 넷째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잘하고 있다’는 답(45%)을 앞섰다. 이는 2주전에 비해 긍정률은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증가한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잇따른 의혹 제기와 관련 보도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에서 ‘공직자 인사’에 대한 평가 문항에서 긍정평가는 24%였지만, 부정평가는 53%에 달했다. 이는 각각 최저치, 최대치다. 공직자 인사 평가는 지난 5월 조사때까지 긍정 평가가 많았던 분야다. 문 대통령의 ‘조국 인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특히 ‘조국 딸’ 논문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동년배인 20대의 부정평가가 급상승한 점도 눈에 띈다. 이를 뒷받침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지지도는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긍정 42%, 부정 46%로 부정 수치가 긍정을 앞서기 시작했다. 20대 지지율은 2주전 44%에서 2%포인트가 빠졌고,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7%포인트나 늘었다. 50대와 60대에서도 부정률이 58%로 과반을 넘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긍정 63%와 52%로 여전히 견고한 지지 흐름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오랜만에 인사 문제 지적이 상위권에 올랐다”고 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주 전과 동일한 41%를 유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3%포인트 상승한 2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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