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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부 소식통 “지소미아 종료, 불만족…‘이해했다’ 韓설명 사실 아냐”

  • “한국 정부에 항의”…강한 불만 표현
    “韓정부, 반복해 ‘협의했다’ 주장만”
    향후 한미 관계 파장 불가피 전망도
  • 기사입력 2019-08-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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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나오다 굳은 표정으로 한국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같은 날 한국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대북 실무 협상을 총괄하는 비건 대표는 지난 20일 방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지난 21일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 소식통이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심지어 “미국도 이해하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설명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같은 미국 측의 강한 반박으로 미뤄 볼 때 향후 한미 관계에도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간 신뢰와 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 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설명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한국 측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인 이 인사는 “우리는 특히 한국 정부가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데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일본의 반응이 없다면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고 미국 측에 역설했다”며 “미국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한국 측에 항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기(주미 한국대사관)와 서울에서 (항의)했다”며 “(지소미아 종료)결정에 대한 우리의 불만족(unhappiness)도 표현했다”고 했다. 한국 측의 반응을 묻자 “그들(한국)은 우리와 협의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했다”면서도 “한 번도 우리의 ‘이해’를 얻은 적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한일 간에 관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미 관여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하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미국은 대화를 계속 촉구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의 형식이기는 하지만 미국 정부가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을 반박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미국은 “한일 갈등 속에도 지소미아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국 정부가 그럼에도 지소미아 중단을 결정하고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설명을 밝힌 것을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의 충분한 공감대가 없는 상태에서 국내 여론을 의식해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확대 해석해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미국은 최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소미아를 한미일 안보 협력의 상징으로 여기고 종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 왔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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