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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촛불집회 제안 ‘로스쿨생’, 집회 포기…“조국 딸 비판, 부담”

  •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글
    ‘법무부 장관 지명 가능성’ 후보자 자녀 거론해
    변호사시험 등 불이익 걱정한듯…“위협 느껴”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줬으면”…집회 강행 희망
  • 기사입력 2019-08-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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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딸 조모(28) 씨의 부정 입학 의혹 관련 촛불 집회를 제안했던 고려대 졸업생 A 씨가 집회 추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대학 로스쿨 재학생이라는 그는 “향후 법무부 주관 변호사 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현실적인 포기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늦게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글을 올렸다. 그는 “죄송합니다. 면목이 없습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A 씨는 율사가 되기 위해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변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자신의 처지 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현실적 고민’부터 털어놓았다.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될지도 모르는 후보자의 자녀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가 행여 당할 수 있는 불이익을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가 어제와 오늘 계속해서 고대 졸업생으로서 촛불 집회를 이 고파스에서 제안드렸지만, 저는 현재 (타대)로스쿨생 신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향후 법무부 주관의 변호사 시험을 응시해야 하고 학사 관리를 받아야 하는 로스쿨생 입장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제게 얼마나 큰 무서운 위협으로 돌아오게 되는지를 오늘 하루 짧은 몇 시간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경험했습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고려대 졸업생이자 다른 대학 로스쿨에 다닌다는 A 씨가 올린 글. 자신이 제안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정 입학 의혹 관련 촛불 집회의 개최를 포기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파스’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A 씨는 촛불 집회가 예정대로 열리기를 소망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무서움에 비겁하지만 일개 로스쿨생으로서는 저는 이만 제 차원에서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합니다”라며 “대신 촛불 집회는 실제로 금요일(23일)에 (고려대)중앙광장에서 개최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촛불 집회 개최·진행을 저를 대신하여 이어서 맡아 주실 더 훌륭한 고대 재학생 또는 졸업생 분들의 이어지는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오늘 보내 주신 후원금은 3일 내로 전액 그대로 보내 주신 계좌로 재송금해 드리겠다”며 “정말 면목없고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20일 A 씨는 역시 고파스에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조국의 딸 조 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문과 고등학생인 조 씨는 단국대 의대에서 실질적인 연구를 담당했을 연구원들을 제치고 2주라는 단기간의 인턴십 결과 실험실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썼다.

이어 “향후 언론 등을 통해서 부정함이 확인되면 조 씨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합니다”라며 “때문에 용기 내어 제안드립니다. 중앙광장에서 고대 학우·졸업생의 촛불 집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라며 촛불 집회를 제안했다.

A 씨의 촛불 집회 포기 관련 글을 본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은 댓글을 통해 대부분 집회가 강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 재학생은 “선배님 덕에 용기를 얻었다”며 “시위는 분명히 열릴 것”이라고 했다. “침묵하고 있다”며 고려대 총학생회 등을 비판하는 댓글도 보였다. 또 다른 재학생은 “사실 이런 것은 총학(생회)이 주도해서 해야 하는데 도대체 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글을 남겼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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