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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용호 외무상 내달 중순 유엔총회 참석
-폼페이오와 북미 고위급회담 열릴 듯
-유엔총회 전 실무협상 재개가 관건
북한은 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다고 유엔 측에 통보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북한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여부에 따라 유엔총회 계기에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 소식통은 22일 “북한이 9월17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유엔 측에 알렸다”며 “현재로선 리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은 작년 9월 유엔총회 때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당시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었기 때문에 리용호 외무상과의 만남에는 상대적으로 큰 관심이 모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협상체계를 개편하고 외무성과 리용호 외무상이 전면에 나서게 됨에 따라 이번에 북미 고위급회담 성사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 논의 여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북미 고위급회담이 성사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달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때도 리용호 외무상의 참석을 준비했다가 막판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이 때문에 ARF 계기로 성사될 것으로 기대됐던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도 무산됐다.

유엔총회 이전에 김명길 전 베트남주재 북한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간 실무협상이 이뤄질 필요도 있다. 실무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위급 간 만남은 북미 양측 모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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